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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가에 이젠 한우도 ‘반값’…이마트·SSG닷컴, 물량 170톤 푼다
등심 1등급 도매가보다 12% 저렴
‘한우 사전예약 제도’도 선보여
이마트·SSG닷컴 한우 상품 [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고물가로 외식 물가에 비상이 걸리면서 이제는 ‘반값 한우’까지 등장했다. 지난 8월부터 대형마트는 반값 치킨, 반값 탕수육, 반값 피자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중이다.

이마트와 SSG닷컴이 쓱데이를 앞두고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한우를 최대 50% 할인하는 ‘이마트 한우데이’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같은 행사를 기획한 배경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외식 물가가 대폭 상승하면서, 대표 외식 품목인 한우를 저렴하게 즐기고 싶어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마트·SSG닷컴이 이번 한우데이를 위해 준비한 물량은 약 170톤이다. 일반적으로 이마트 한우가 1주일간 20톤 정도 판매된다. 4일간 반값으로 판매하기 위해 약 두 달치 물량이 준비된 것이다.

이마트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등심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고객들이 한우 등심을 주로 구매한다는 점을 분석해, 전년보다 등심 물량을 20% 늘려 준비했다. 등심 외 안심, 채끝, 국거리·불고기 품목은 40% 할인한다.

이번 한우데이 가격은 도매가보다도 저렴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24일 기준 1등급 등심 1kg 도매가격은 6만8146원이다. 이번에 판매하는 이마트 한우데이 1등급 등심 행사가격은 도매가보다 16.4%가량 싸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고객들에게 더 큰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한우 사전예약 제도’도 본격적으로 두입한다. 한우 사전예약 제도는 고품질의 한우를 주문량만큼 미리 확보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서비스다. 전국 이마트 내 온라인 배송센터인 PP센터 권역에서 시간대 지정 배송 ‘쓱배송’을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적용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9월 보다 5.6% 올라갔다. 지난 8월에도 물가상승률은 5.7%를 기록, 고물가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외식 한우 소비도 줄어들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농촌 경제 동향’에 따르면, 외식분야에서 올해 2분기 소고기 월 평균 구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으나, 한우 구입 비중은 동기 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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