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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채소류 최대 40% 할인, 온누리상풍권 한도 상향
[김장물가 잡기 총력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중소벤처기업부
‘2022년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 발표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에 171억원 투입
돼지고기·굴·젓갈 등 20% 이상 할인
농협서 김장채소류 최대 40% 할인판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전년 수준으로 김장물가를 낮추기 위해 종합 김장대책을 내놨다. 이에 김장재료 수급 안정을 위해 비축했던 마늘, 고추, 양파 총 1만톤이 시장에 공급된다.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 상향도 추진될 예정이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부가 전년 수준으로 김장 물가를 낮추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다. 이에 마늘, 고추, 양파 정부 비축물량 총 1만톤이 시장에 공급된다. 김장 채소류를 최대 40%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 상향도 추진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2022년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김장재료인 마늘, 고추, 양파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보고 내달부터 비축물량을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마늘의 경우 비축물량 5000톤을 깐마늘로 가공해 대형마트 등에 공급한다. 소비자 가격 30% 할인효과가 있을 예정이다. 건고추는 매주 500톤 가량을 공급해 총 1400톤을 푼다. 양파는 매주 240∼500톤씩 총 3600톤을 공급한다.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 천일염도 비축물량을 방출한다. 올해 천일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7.1% 줄어 26만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 장마로 일조량이 감소하고 평균 기온도 낮았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500톤을 시장에 내보낸다. 이 또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대 30% 할인효과가 있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김장 주재료인 배추와 무 생산량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생육 관리 강화로 물가 대책을 방향을 세웠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김장에 쓰는 가을배추의 경우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2% 증가했고, 생육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114만7000톤)보다 10.4% 증가한 126만7000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가을배추는 내달이 돼서야 본격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지난달 강수 부족으로 인해 생육이 다소 지연됐기 때문이다.

김장에 주로 사용되는 가을무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38만5000톤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0.9% 증가했으나 작황이 다소 부진했다.

정부는 고춧가루와 갓도 지난해 수준으로 공급되고, 쪽파·새우젓·멸치액젓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공급량이 늘 것으로 분석했다.

김장재료 가격 할인 행사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과 연계해 마트, 전통시장,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친환경 매장, 온라인몰 등 820곳에서 내달 3일부터 12월 7일까지 농산물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추 부총리는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에 171억원을 투입하여 김장채소와 돼지고기를 비롯한 굴‧젓갈 등 수산물까지 20% 이상 할인되도록 지원하고, 전국 농협에서 김장채소류를 최대 40% 할인판매하는 등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수부는 31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수산페스타’에서 천일염, 새우젓, 멸치액젓을 할인 판매한다. 내달 11∼20일에는 수산전통시장 15곳에서 김장재료를 구매하면 최대 30%(1인 2만원 한도)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중기부는 11∼12월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를 상향 조정한다. 유형별 구매한도는 카드형 100만원, 지류형 70만원, 모바일 100만원이다.

추 부총리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하여 품목별 수급점검, 할인지원 등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수급 불안시에는 신속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책반에는 농식품부, 해수부, 중기부, 농협 직원이 참여한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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