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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갈아탈까”…연 6.5% 정기예금 또 나왔다

[OK저축은행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최근 저축은행들이 연 6%대 금리를 제공하는 예·적금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약 일주일 만에 연 6.5% 예금 상품이 또 등장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OK저축은행은 28일 'OK정기예금'과 'OK안심정기예금' 상품에 연 6.5%의 특판 금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보다 금리를 최대 1.3%포인트 인상한 것이다.

두 상품 모두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이고 최고금액 한도는 없으며, 개인과 법인 모두 가입할 수 있다. 특판 금리는 영업점은 물론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OK저축은행, SB톡톡 플러스)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가입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정기예금 특판은 한도 소진 시 별도 공지 후 판매가 종료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일 다올저축은행이 'Fi 알파 리볼빙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6.5%까지 올렸다가 하루 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해 다음날 금리를 연 5.25%로 낮춘 바 있다.

한편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도 모바일뱅킹 앱인 '사이다뱅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복리정기예금(변동금리) 상품의 금리를 최대 연 5.9%로 올렸다. 이는 종전보다 1.15%포인트 인상한 것이다.

업계 상위권인 SBI와 OK저축은행까지 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하자 고객들은 예·적금 가입 시점과 상품 ‘갈아타기’(기존 예·적금 상품을 중도해지하고 새 상품에 가입하는 것)를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다.

한 포털사이트 재테크 관련 카페에는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금리 때문에 두 달 전 든 예적금을 깨고 갈아탈지 고민된다” “다음 달에 (금리가) 더 오른다는 말이 있던데 지금 가입하는 게 나을까요?” “특판 뜨면 자꾸 갈아타야만 할 것 같다” 등 저울질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한편 저축은행 업계는 최근 1금융권 은행들마저 예금 금리를 대폭 인상하고 있는 데 대해 당혹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금 은행들이 비상식적으로 예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고, 그 영향으로 7월 이후 저축은행 수신이 거의 늘지 않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은행보다 저축은행 예금 금리가 1%포인트(p) 정도 높아야 하는데, 은행이 5%대를 찍으니 우리(저축은행)는 6%를 넘길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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