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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퇴직’ 기습 공고에 푸르밀 노조 “마지막 교섭될 것”…갈등 격화
푸르밀, 희망퇴직 신청자 모집 공고
“2차 교섭서 공식 항의할 것”
28일 푸르밀 본사 앞서 기자회견 예고
전국화학노조 산하 푸르밀 노조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푸르밀 본사 앞에서 푸르밀 정리해고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노조와 함께 상생안을 모색하겠다던 푸르밀이 28일 기습적으로 사내 공고를 통해 희망 퇴직을 공지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노조 측은 “오는 31일 앞둔 2차 교섭 이후 더 이상의 협상은 어려울 것”이라며 갈등을 예고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는 이날 사내 게시판을 통해 통해 희망퇴직 신청자 모집을 공고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푸르밀은 내달 9일까지 일반직, 기능직 전 사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퇴직자를 상대로 위로금과 퇴직금, 연차 수당을 지급한다.

위로금은 통상임금과 상여금을 합쳐 2개월분이다.

노조는 회사의 정리해고에 반발하는 직원들을 달래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했다.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은 “지난 24일 1차 교섭에도 사측이 아무런 논의도 없이 기습적으로 (희망퇴직)공고를 했다”며 “이런 식으로는 더 이상의 교섭은 어렵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오후 2시 사측과의 2차 교섭을 앞둔 푸르밀 노조는 이날 교섭이 끝나고 푸르밀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노조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측에 전달한 항의 내용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7일 푸르밀은 전 직원에게 다음달 30일 사업을 종료하고 정리해고를 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해고 시점에서 불과 40여 일 전에 통보한 데다가 위로금 등의 노조와의 상의도 없어 임직원들의 공분을 샀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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