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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복지·고용부, 유가족·부상자 휴가·휴직 돕고 심리치료·장례 지원
복지부, ‘사고수습본부’ 구성...부상자·유가족 의료‧심리‧장례지원
고용부, 사망·부상자 가족 휴가·휴직 사용 어려움 없도록 지원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핼러윈 인파' 압사 사고 현장 부근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과 편지가 놓여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보건복지부가 이태원 참사 사고 대응을 위해 복지부 내 ‘이태원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다. 신속히 사고를 수습하고 부상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의료와 심리 지원, 장례 지원을 실시한다. 고용노동부는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휴가·휴직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이태원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다. 사고수습본부는 모두 6개팀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부상자 치료를 집중 지원하고, 유가족과 부상자 등에 대한 심리지원과 유가족에 대한 장례지원을 실시한다. 중상자는 복지부 직원을 일대일로 매칭해 가족 등이 필요로 하는 사항을 파악하고, 적시에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한다.

사망자에 대해선 현장의 장례 수요를 파악하고, 장례식장에 모두 71명의 복지부 직원을 파견해 장례 절차 관련 지자체와 유가족 간 협의를 지원한다. 화장시설 운영시간을 연장하거나, 예비화장로를 운영하는 등 장례절차를 예악하고 안치공간이 부족할 경우 서울·인천·경기 등 총 54개 국가 재난대비 장례식장에 분산 안치해 원활한 장례를 돕는다.

유가족, 부상자·동행자, 목격자 등 심리지원에도 나선다. 국가트라우마센터 내 심리지원단을 설치하고, 정신건강전문의와 정신건강전문요원을 투입해 조기 심리상담을 실시한다. 안내 문자를 발송해 대면·전화상담을 실시하고 모니터링과 사례관리를 지속한다. 이번 사고로 심리적 도움이 필요한 국민을 대상으로 위기상담전화(1577-0199)도 운영한다.

고용부는 사고수습이나 사망자와 부상자 가족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휴가·휴직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조치에 나선다. 고용부는 전날 전국 기관장 회의를 열고 산업안전보건본부와 서울지방노동청을 대상으로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할 것으로 지시했다. 특히 유가족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휴가·휴직 사용에도 어려움이 없도록 조치토록 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연차 휴가 외 추가 휴가나 휴직,특별 유급휴가, 가족돌봄휴가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장에 적극 요청하고 장기 휴가·휴직 사용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최대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 지방관서에 예정된 지역 축제 등 대규모 행사에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서울시 분향소 2곳에 심리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마음안심버스를 배치해 누구나 상담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심리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찾아가는 심리지원도 실시할 계획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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