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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연기 바이오노트 몸값 낮아지나
코로나 진단키트 수요 줄며
금감원 최근 실적반영 권고

바이오노트의 11월 상장이 연기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의 보완요청에 따라 희망공모가 산정에 3분기 실적을 반영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다.

바이오노트는 당초 11월 7~8일 수요예측, 10~11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금감원이 3분기 실적을 증권신고서에 반영하라고 권고하면서 계획된 일정을 맞추기 어려워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할 때 3분기 실적을 반영하는 게 좋다고 보완요청이 왔다”며 “가급적 그렇게 하는 것으로 얘기가 돼 수정작업이 이뤄진다면 일정은 연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노트는 올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이익을 추정하고 여기에 비교기업 주가수익비율(PER)을 곱하는 방식으로 공모가 희망밴드를 산출했다. 3분기 실적이 상반기 대비 부진하다면 연간이익 추정치가 줄어들수 있다. 바이오노트는 매출의 80% 이상을 인체 신속진단키트에 의존한다.

바이오노트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19년 대비 2021년 매출은 15배, 영업이익은 47배 폭증했다. 하지만 3분기 들어 ‘엔데믹’ 기대가 커지면서 실적이 줄어들 가능성이 존재한다.

실적추정이 달라지더라도 공모가 희망밴드가 반드시 낮아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적추정 수정과 함께 비교기업 PER 값을 산출하는 기간까지 기존 9월에서 10월로 달라질 수 있어서다. 10월 들어 비교기업 주가는 대부분 반등했다. 추정 기업가치가 낮아지더라도 26.8~49.6%인 할인률 폭을 조정해 희망공모가 밴드 하락을 최소화할 수도 있다. 공모가가 낮아지면 이번 상장에서 구주매출로 투자회수를 하는 벤처캐피탈의 기대수익이 줄어든다. 권제인 기자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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