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방지 위한 제도개선 본격 추진”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이태원 참사)유가족과 부상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심리 상담과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국가트라우마센터와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불의의 사고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뿐만 아니라, 현장에 계셨거나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하신 많은 시민들께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으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중대본 이태원 사고 대처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사망자는 직전 집계보다 1명 늘어 총 155명으로 집계됐다. 추가된 사망자는 중상자였던 24세 내국인 여성으로, 상태 악화로 전날 오후 9시께 사망했다. 중상자는 3명 줄어든 30명, 경상자는 6명 늘어난 122명으로 부상자는 총 152명이다.
한 총리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현재 경찰청에서 명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와 분석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행사에서도 시민들의 안전이 철저히 담보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또한, 이 과정에서 해외사례 등을 참고하여 전문가들과 함께 과학적 관리기법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총리는 “이번 사고로 어린 학생들의 피해도 컸다”면서 “다중 밀집장소에서의 안전 수칙 등을 포함한 안전교육 강화방안을 마련해서 안전교육이 내실 있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고 수습과 돌아가신 분, 다치신 분에 대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미래세대에게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도록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총리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번 사고가 완전히 수습될 때까지 향후 매일 중대본 회의를 개최, 관계부처 간 관련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며, 유가족 지원 등 범정부적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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