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소재 회사로 발돋음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BGF그룹이 자회사 코프라(KOPLA)와 BGF에코바이오를 합병한 후 BGF에코머티리얼즈(ecomaterials)로 사명을 변경한다. 소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종합 소재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
BGF그룹은 1일 이사회를 열고 소재 부문 계열사 코프라와 BGF에코바이오의 합병을 종료했다. 합병된 신생 회사는 BGF에코머티리얼즈로 사명이 변경된다.
BGF는 지난해 12월 기존 주력사업인 CVS플랫폼(편의점) 사업과 함께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해 코프라를 인수했다.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소재 사업을 선택한 것이다. 이후 경영 효율화를 위해 소재 부문간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고, 코프라와 BGF에코바이오 간 사업 시너지를 높이고자 양사를 합병키로 한 것이다.
코프라는 고기능성 플라스틱 전문생산업체로, 최근에는 전기차용 소재를 개발하고 전기·전자, 가전·가구 등 다른 산업군 소재로도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코프라의 완전 자회사인 신일테크는 재활용 소재 전문 기업이다. BGF에코바이오는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관련 발포 기술을 보유 중인 KBF를 인수한 후 발포 기술을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다.
BGF그룹은 양사간 합병으로 탄생한 BGF에코머티리얼즈에 대해 신소재, 바이오소재, 재활용소재 등을 3대 키워드로 삼고, 전문 소재 회사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BGF그룹은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국내·외 기술 기반 회사들에 대한 인수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BGF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 및 사명 변경은 BGF그룹 소재부문의 본격적인 출사표를 의미한다”며 “양사의 합병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시장에 대비한 선제 조치로, 신소재부터 친환경 소재까지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