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냉랭한 관계를 유지했던 우리나라와 일본 기업인 간 교류의 장이 열려 비즈니스 및 기술 협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와 관련해 ‘한·일 산업기술 페어’가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이 행사에는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와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이사장), 사사키 미키오 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 이사장 등 양국 관계자와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기업인들은 이 자리에서 비즈니스 상담회와 기술지도 매칭 상담회, 협력 세미나를 진행했다.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29개사와 도쿄시스템하우스, 기무라주조소 등 일본기업 24개사가 참여해 제품 수입·수출 매칭과 신규 비즈니스 발굴 상담을 진행했다. 기술지도 매칭 상담회에서는 일본 우수 기술자 40여명과 한국 기업 30개사가 매칭돼 약 60건의 기술 상담을 했다.

정 차관보는 “최근 양국 협력 여건이 우호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한일 산업계가 글로벌 현안과 통상 이슈에 대해 적극 공조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