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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제과·푸드 통합 시너지…영업이익 572억원
합병 비용 제외 영업이익 3% 증가
빙과 부문 SKU 축소, 사업 효율화
푸드 사업 매출 호조, 영업이익은 감소
[롯데제과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롯데제과가 롯데푸드와의 합병 이후 3분기 매출 1조 1032억원, 영업이익 572억원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72억2600만원, 매출은 1조1032억 5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푸드와 제과 사업을 합친 기준으로 약 10.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1% 감소했다. 3분기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인 69억원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6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푸드 사업의 호조로 매출이 신장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3분기 푸드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3459억원 보다 16.6% 증가한 4031억원이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6% 감소한 33억원을 기록했다.

제과 사업의 매출은 5051억원으로 전년 4953억원 대비 2% 신장했으며 영업이익 458억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회사 합병 이후 빙과부문 매출 및 이익이 감소했지만 껌, 초콜릿 등 건과 부문은 가격인상으로 손익을 방어했다는 게 롯데제과 측의 설명이다. 빙과 부문은 취급 상품수(SKU)를 478개에서 400개로 축소하며 비효율 SKU를 정리했다. 대신 롯데제과는 빙과 메가 브랜드인 월드콘, 빵빠레, 설레임, 돼지바, 빠삐코, 비얀코, 구구에 집중했다.

건과 부문은 지난 4월부터 단행한 가격인상 효과가 반영됐으며 베이커리 부문은 캐릭터 빵 판매 호조 및 대리점 가격인상 영향으로 매출이 17.1% 증가했다.

해외 법인 매출 전년 대비 22.9% 신장해 208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10.7% 감소했다.

인도, 카자흐스탄, 벨기에, 러시아, 파키스탄 등 주요 해외 법인은 리오프닝 영향으로 매출은 신장했지만 기저효과 감소와 원가 부담 증가로 손익이 감소했다. 특히 중국은 내수 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로 고정비용이 증가했다.

빙과사업의 경우 4분기 롯데제과와 푸드 영업장을 지사 12개, 영업소 45개로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비효율 SKU를 지속적으로 축소해 나가며 303개까지 줄여 나갈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이를 통해 2023년에는 영업이익을 1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다.

해외 사업 전략으로 롯데제과는 초코파이, 빼빼로 등 메가 브랜드 육성에 집중하고 현지 브랜드를 축소해 수익구조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롯데제과는 롯데중앙연구소를 앞세워 건강식품으로 신사업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아울러 식용곤충 시장도 아스파이어 기업과 손잡고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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