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레일 설치 조감도 [중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에 서울시 최초로 주민의 이동 편의를 위한 모노레일이 설치된다.

모노레일은 동화동 대현산배수지공원에 오르는 계단을 따라 만들어진다. 올해 11월 착공해 2023년 7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현산배수지공원은 중구 신당동과 성동구 금호동 사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7만5570㎡ 넓이의 배수지 위에 만든 체육 및 녹지 공간이다. 잔디광장과 다목적 경기장을 비롯해 조깅트랙,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지금까지는 공원까지 가기 위해서는 약 110m 길이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만 했다. 보행 약자에겐 접근이 쉽지 않은 길이다. 또 우천이나 강설시에는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도 자주 일어났다.

새로 설치할 모노레일은 15인승으로 대현산배수지공원 진입 계단을 따라 110m 선로 위를 왕복한다. 승강장은 3곳에 설치된다. 출발지에서 최종 도착지까지 걸리는 시간은 3~4분 정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무료다.

김길성 구청장은“신교통수단인 모노레일이 지역 랜드마크로 부각되면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중구는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지속해서 시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