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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당국, 보험사 유동성 기준 완화… "채권 매도 자제해달라"
[사진=금융위원회 내부 사진]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금융당국이 유동 자산 확보에 비상이 걸린 보험사에게 채권 매도 자제를 당부하며 유동성 관련 규정을 완화해 주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일 생명보험업계와 만나 금융시장 현황을 점검했다.

오늘 회의에서는 예·적금 금리 상승에 따른 저축성보험 해약 증가 등으로 유동성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보험회사들이 불가피하게 보유채권 등을 매각하는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보험업계는 보험회사들이 유동자산을 확보하거나 유동자산 보유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금융당국은 보험회사의 유동자산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은 이해하나,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채권매도 등은 가급적 자제하고 기관투자자로서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안정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대신 보험회사가 최근 자금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방안을 검토·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보험회사가 채권시장안정펀드 캐피탈 콜 납입 등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동성 평가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보험사 경영실태평가(RAAS) 시 유동성 지표의 평가등급을 1등급씩 상향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유동성비율 규제시 유동성 자산의 인정범위를 즉시 현금화 가능한 자산까지 확대해 줄 방침이다.

또 현 상황에서 유동성 유지 목적으로 보험사가 자금을 차입할 수 있는지에 대해 유권해석을 내릴 방침이다.

유동성 관련 지원 조치는 이달 중 법령 개정을 거쳐 시행된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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