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인플레이션 수혜 업종"
[제공=NH투자증권]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수혜로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달성한 BGF리테일의 목표주가가 줄상향됐다.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일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24만→25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22만→24만원, 대신증권은 22만4000→24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4만→26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높였다.
BGF리테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1.7% 증가한 915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를 5% 상회했다. 매출액은 2조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BGF리테일의 올해와 내년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3.1%, 7.3% 높여잡았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의점은 인플레이션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는 유통 업태로 판단한다. 객단가가 가장 낮아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감을 크게 느끼지 않기 때문에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다"면서 "9월 이후 주요 음식료 기업들의 가격 인상 속도가 한층 더 빨라진 만큼 BGF리테일의 외형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이후 급격한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전반적인 소비 둔화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편의점은 오히려 불황에 강한 채널이라는 점에서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객수 회복에 따라 경쟁업체 대비 편의점 사업의 비중이 높은 BGF리테일의 레버리지가 클 것이다. 내년까지 경쟁사를 압도하는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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