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365명...강원지역 중환자 병상가동률 62.5%
당국, 오늘부터 18~59세 개량백신 추가접종
전남 곡성군 의료원의 임시 백신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 어르신의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지속돼 월요일 기준 7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확진이나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이가 3500만명에 이르면서 사회적 면역이 상당 부분 낮아졌다며,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18∼5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개량 백신 동절기 추가접종이 시작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신규 확진자가 1만8671명, 누적 확진자가 2585만691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1만8510명) 대비 161명 많고, 2주 전(1만4302명)보다는 4369명 늘었다. 월요일 기준으로는 9월 19일 이후 7주 만에 가장 많다. 확진자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전날보다 19명 많은 365명으로 불어났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28.7%이지만, 강원지역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62.5%까지 치솟는 등 지역별 편차가 크다. 사망자는 18명 추가로 발생해 총 사망자 수는 2만9390명(치명률 0.11%)으로 늘었다.
겨울철 7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9일 질병청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겨울철 유행 전망 방역 계획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동절기 추가접종, 먹는치료제 적극 투약, 감염취약시설 보호, 변이 감시 등이 극복방안으로 언급된다.
당국은 이날부터 18∼5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모더나와 화이자의 BA.1 기반 2가 백신(개량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이 시작했다.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을 통해 2가 백신 접종을 예약한 사람들은 이날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이 건강취약계층, 60세 이상 고령층 등에서 18세 이상 일반 성인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마지막 접종 혹은 확진일 기준 4개월(120일) 이후에 접종이 권고된다. 오미크론 변이 BA.1 기반 백신, 화이자의 BA.1 기반 백신, BA.4/5 기반 백신 등 3가지 2가 백신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모더나 BA.1 기반 백신은 이미 지난달 27일 사전예약과 함께 잔여백신을 통한 당일접종도 이뤄져왔다. 화이자의 BA.1 기반 백신도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화이자 BA.4/5 기반 백신은 오는 14일부터 사전예약 접종과 당일접종이 함께 시작된다. 현재 2가 백신은 총 1730만회분 도입이 완료됐다. 사전예약은 코로나19 백신 예약 홈페이지나 1339 콜센터, 주민센터 방문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가족의 대리 예약도 가능하다. 다만 지난 6일 기준 추가접종 예약률은 인구 대비 2.5%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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