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가격 하락 새 피난처 될수도
빗썸경제硏 “상관계수 낮아 매력”
[연합] |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시장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뉴욕증시 등락에도 큰 변동 없이 선방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규제완화로 가격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미 연준이 2일(현지시간) 올해 네 번째 자이언트 스탭(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전세계 금융시장은 요동을 쳤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각각 심리적 저항선인 2만달러와 1500달러를 큰 고비없이 지켜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비트코인과 S&P500, 나스닥 지수의 상관관계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거시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시장이 바닥을 못 찾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자산을 지킬 수 있는 피난처를 제공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널리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관투자가들은 다른 전통적 자산군들과 낮은 상관계수를 보이는 비트코인에 투자함으로써 수익률을 지키고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는 '미 중간선거와 가상자산 시장 영향' 리포트를 통해 오는 8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가상자산 관련 법안발의와 정책논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앱을 통해 상하원 의원들의 가상자산에 대한 성향을 A(매우 긍정적)부터 F(매우 부정적)까지 점수를 매긴 결과를 소개했다. 공화당은 상하원 의원의 82%가 긍정적인 A,B 스코어를 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50%로 적었다. 가장 부정적인 D와 F 스코어 비율은 공화당이 3%에 불과했으나 민주당은 30%로 높았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코인 채굴기들이 급매로 팔리고 있다면서 가장 효율이 좋은 장비고 지난해 가격의 77%에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투자는 최근 헐값에 나온 가상자산 채굴기를 구입해 운영하는 펀드를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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