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기(가운데) 국세청장이 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제2차 한·중남미 디지털 조세행정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세청 제공] |
[헤럴드경제=베문숙 기자]김창기 국세청장은 7일 "한국은 선진화된 전자세정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조세수입을 조달해왔다"고 언급했다.
김 청장은 이날 국세청과 미주개발은행(IDB)이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제2차 한·중남미 디지털 조세행정포럼 개회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은 1997년 국세통합시스템 개통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5년의 전자세정 경험을 축적해왔으며, 그 결과 납세 서비스를 대폭 개선하는 동시에 국세 행정의 투명성 제고를 이뤄왔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대유행 시기 비대면 경제로의 전환과 디지털 혁신이 가속하면서 디지털 세정 역량은 더욱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한국 국세청이 중남미 전자세정 선진화의 중요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올해 한-중남미 수교 60주년을 맞아 중남미 현지 진출 한국기업의 이중과세 해소 등 다른 분야에서도 세정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한국의 역량과 노력을 중남미 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
포럼에는 파나마, 콜롬비아, 에콰도르, 과테말라, 수리남 등 중남미 5개국 국세청장과 15개국 고위공무원들, 범미주조세행정협의체(CIAT), 국내외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조세 행정의 디지털화'를 주제로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조세 행정의 위기와 기회', '홈택스 및 전자세금계산서', '조세 행정 현대화를 위한 디지털 기술 적용', '납세자 정보 관리 및 디지털 보안 관리'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중남미 공무원들은 한국 전자세정의 현황과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 시내 세무서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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