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가 IPO 행사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회사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마이크로스피어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과 mRNA 백신/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대표이사 김주희)이 코스닥 시장 진출을 눈 앞에 뒀다.
인벤티지랩은 8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성장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인벤티지랩은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1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인벤티지랩은 마이크로플루이딕스(Microfluidics, 미세유체역학)를 기반으로 약물전달기술(DDS) 플랫폼을 연구·개발하는 기업. 핵심 플랫폼으로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IVL-DrugFluidic’과 mRNA 백신/유전자 치료제 제조 플랫폼인 ‘IVL-GeneFluidic’을 보유하고 있다.
IVL-DrugFluidic은 매일 경구나 주사로 투여하는 약물을 대체할 수 있는 제형으로1회 투여로 1~6개월간 약효가 유지되는 기술. 피하, 근육 조직에 주사해 입자를 구성하는 고분자가 투여 부위에서 서서히 분해되며 제형 내 포함된 약물이 목표 기간 동안 서서히 방출되게 하는 기술이다. 특히 약물의 정교한 방출제어를 통해 생체이용률과 복약순응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효능이 극대화되고 부작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인벤티지랩이 초기 투자 및 연구개발을 진행한 탈모치료제 IVL3001, IVL3002는 각 1개월, 3개월 장기지속형 주사제다. IVL3001은 현재 호주 임상 1상/2상을 완료했으며 IVL3002는 호주 임상 1상/2상을 준비 중이다. 또한, 대웅제약과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 체결, 위더스제약과 생산 계약을 체결해 빠른 상용화가 기대된다.
이외 지난 10월 종근당과 라이선스 아웃을 체결한 치매치료제 IVL3003(1개월 지속형)과 약물중독 치료제 IVL3004(1개월 지속형) 등도 보유하고 있다. 반려동물의약품 중 심장사상충 예방약(IVL2001, 3개월 지속형)은 이미 제품화에 성공해 출시되었고, 글로벌 동물의약품기업 버박(Virbac)과 IVL2002, IVL2004, IVL2009(6개월, 12개월 제형 등)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체결한 바 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는 “향후 인벤티지랩은 확장성이 높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메이저 파트너사 확대 및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 높은 성장을 일궈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벤티지랩의 공모 예정가는 1만9000원~2만6000원으로 총 예정 공모 금액은 247~338억 원이다. 8, 9일 수요예측을 거쳐 11일, 14일 청약을 진행한 후 1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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