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책임 다할 것”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카카오뱅크가 출범 5년 만에 고객 수 2000만명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2017년 7월 출범 이후, 고객 수는 ▷2017년말 493만명 ▷2018년말 794만명 ▷2019년말 1245만명 ▷2020년말 1544만명 ▷2021년말 1799만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출범 초기 주 고객은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20~30대였으나 2020년 10월 만 14~18세 청소년 대상의 선불전자지급수단 ‘카카오뱅크 mini’를 출시하며 10대 고객이 다수 유입됐다”며 “또 올해의 경우 10월까지 40~50대 신규 가입 고객 비중이 전체 가입자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고객 기반을 확장했다”고 전했다.
각종 서비스 실적 성장도 고객 확대에 기여했다. 숨겨진 예금과 보험금을 조회하고 찾을 수 있는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는 지난해 7월 출시된 이후 지난 10월까지 누적 275억원의 돈을 고객에 돌려줬다.
또 최대 0.4%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프렌즈 체크카드’의 누적 캐시백 혜택 금액은 지난 10월 기준 2921억원에 달했다.
연계 사업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누적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건수는 611만건, 카카오뱅크 제휴 신용카드의 누적 신청 건수는 133만건이었다. 누적 연계대출 실행 건수는 40만5000건으로 나타났다.
자산 관리 플랫폼으로의 도약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코인원과 제휴해, 카카오뱅크에서 실명 확인 후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또 국내 주식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연동을 통해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펀드 매매 기능도 추가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2000만 고객의 ‘모두의 은행’으로 성장한 만큼, 다양한 고객 혜택 제공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고 말했다.
w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