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김포 연장사업, 신규사업으로 수정 후 시작 노력
강서구 방화차량기지·건설폐기물 처리업체 김포 이전
서울 5호선 김포 연장(방화역~김포)이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시는 11일 오전 10시10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강서구, 경기도 김포시와 함께 ‘서울 5호선 김포 연장(방화역~김포)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포한강·인천검단 신도시 연계 교통망(철도). [헤럴드경제 DB] |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 5호선 김포 연장(방화역~김포)이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했다. 김포시가 그간 반대 이유로 꼽았던 강서구 건설폐기물처리 업체 이전과 방화차량기지 이전 등을 갈등이 아닌 상생으로 받아들이면서 서울 북부 교통 순환망 구축에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시는 11일 오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강서구, 경기도 김포시와 함께 ‘서울 5호선 김포 연장(방화역~김포)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태우 강서구청장, 김병수 김포시장 등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교환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수도권 서북부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서울 5호선 김포 연장 추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된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사업이 신규사업으로 수정되어 사업이 시작될 수 있도록 노력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처리 업체 등의 이전(인수합병·폐업유도 등 포함) 추진 ▷기타 필요한 내용이 추가될 경우 세부 업무협약 별도 체결 등이다.
그간 5호선 김포 연장은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 개선을 위한 주요 과제였지만, 관계기관 간 의견 차이로 인해 답보상태에 놓여 있던 상황이었다. 특히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의 동반 과제인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이전을 갈등 과제가 아닌 상생 과제로 전환해 대승적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업무협약은 ‘공동생활권인 수도권의 교통 편의는 수도권 시민의 더 나은 일상을 담보하기 위해 미룰 수 없는 미래과제’라는 선언문 아래 지역을 넘어선 수도권 발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확고한 공감대 아래 이뤄졌다.
김포 방면 서울 5호선 연장을 위한 관계기관 논의는 2017년부터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12월 3기 신도시 개발계획과 함께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으로 서울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으로 방화~김포 총 24.2㎞ 건설을 발표했다.
그간 강서구 소재 건설폐기물 처리시설을 김포로 이전하는 문제를 두고 김포시가 반대해왔으나 실무회의와 수 차례 의견조회 등 충분한 소통을 통해 각 기관의 이견을 최종 조율하면서 업무협약 체결에 이르게 됐다.
이번 협약은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을 위한 첫 걸음으로, 서울시는 관계 기관과 방화차량기지과 건설폐기물처리업체 등의 이전을 위해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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