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시장 대형마트 중심 재편
고객이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HMR(가정간편식) PB(자체 브랜드) 상품인 ‘홈플러스시그니처 홈밀’ 밀키트를 쇼핑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
최근 대형마트 HMR(가정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 트렌드에 맞는 상품 기획과 합리적인 가격 등으로 식품업체가 주도하던 HMR 시장이 대형마트 위주로 재편됐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1~10월) 홈플러스의 PB(자체 브랜드) ‘홈플러스시그니처’의 HMR 카테고리 매출은 51% 증가했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 시그니처 HMR 상품 수는 3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신장률 197%) 늘었다. 또 상온, 냉장, 냉동 등 간편식을 모아놓은 ‘다이닝 스트리트’ 매출 역시 같은 기간 38% 신장했다.
이처럼 대형마트표 HMR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기획과 다양한 메뉴 라인업 때문이다. 간편하지만 제대로 된 한 끼 요리를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한식, 양식, 중식 등 다양한 메뉴를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에 홈플러스는 밀키트와 HMR 상품을 총망라한 ‘홈플러스시그니처 홈밀’을 브랜드로 새롭게 론칭,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홈플러스시그니처 홈밀은 ‘집밥러’들을 위한 한식부터 ‘먹핑족’들을 위한 캠핑 메뉴까지 제품 라인업이 다양하다. 기존 인기 메뉴였던 소불고기버섯전골, 우삼겹라볶이, 우삼겹된장찌개 등을 비롯해 쉬림프로제파스타, 고추잡채와꽃빵 등 전문 요리와 캠핑포차 삼진어묵탕, 캠핑포차 두루치기, 두마리옛날통닭 등 안주까지 준비했다.
홈플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밀키트 신상품도 출시한다. 유명 아이돌 그룹이 방문해 유명해진 LA 한식당 브랜드 ‘아가씨곱창’의 밀키트 소곱창구이와 소곱창전골, 동원참치 한 캔을 통째로 담은 동원참챔김치찌개 등이 있다.
심호근 HMR개발&지원팀장은 “맛은 물론 가성비까지 챙긴 먹거리를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마트표 HMR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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