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서울시 건축위서 통과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이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3590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5002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앞에 35층, 302가구 아파트가 들어선다. 두 사업으로 공공주택 300가구를 포함한 총 5304가구가 공급된다. 아울러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인근에는 대규모 업무시설복합단지가 지어진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제21차 건축위원회에서 총 3건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일단 이번에 변경심의를 통과한 반포주공1단지(1·2·4주구·조감도) 재건축은 공동주택 55개동 5002가구(공공주택 211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주민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공개방 커뮤니티시설도 조성한다. 또 사업지 일부에 문화공원(덮개공원), 소공원, 지하차도, 공공청사, 초등·중학교를 조성하는 지역사회 공공기여 방안도 포함됐다.
반포주공1단지는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아파트 계획에서 벗어나 주변 경관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단지를 계획했다. 우수한 도시 경관과 스카이라인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단지에는 10개의 다양한 평형이 도입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로는 ▷59㎡ 1170가구(공공 211가구 포함) ▷80㎡ 27가구 ▷84㎡ 1821가구 ▷99㎡ 100가구 ▷114㎡ 295가구 ▷130㎡ 527가구 ▷146㎡ 550가구 ▷166㎡ 276가구 ▷185㎡ 78가구 ▷212㎡ 109가구 ▷기타 49가구 등이다. 공공주택을 분양주택과 차별화하지 않은 계획으로 적극적인 소셜믹스를 도모할 방침이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인근으로는 역과 연결된 높이 35층짜리 302가구 아파트가 들어선다. 내년 상반기 사업계획승인을 거쳐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연면적 3만9707㎡, 지하 4층~지상 35층, 2개동으로 공공주택 89가구를 포함한 공동주택 302가구가 4가지 평형(전용 37·51·59A·59B)으로 조성된다. ▷근린생활시설 ▷청소년 커뮤니티복합센터 ▷지역체육시설(765.38㎡) 등도 포함된다.
저층부에는 비주거 시설이 들어서는데 지역주민 누구나 쉽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도록 광흥창역 연결통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하철 2호선 서초역 300m 앞 역세권에 지하 7층~지상 13층, 약 56만1000㎡ 규모의 업무시설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업무·판매·문화 및 집회·교육연구 시설이 각각 조성된다.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를 거쳐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남측 서초대로사거리와 서리풀공원을 이어주는 녹지공원과 보행데크를 계획해 어디서나 서리풀공원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측으로 각각 기부채납시설인 문화집회시설, 공공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유창수 주택정책실장은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까지 모두를 배려하고 동행하는 건축계획안을 유도하는 심의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