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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 2만3765명·위중증 49일만에 최다.."2가백신 접종 오늘 시작"
월요일 확진자 5주째 증가…9주 만에 최다
위중증 413명, 48일만에 400명데…사망 44명, 나흘째 40명대
당국 "오늘부터 화이자 BA.4/5 백신 등 2가 백신, 이부실드 접종 개시"
접종률은 바닥...동절기 추가백신 한 달 지났는데 고령층 10명 중 1명만 접종

18일 오후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에서 열린 주거취약계층 대상 독감 예방접종에서 의료진이 독감 백신을 들어올려 보이고 있다. 서울특별시가 주최한 이번 접종은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 서울의료원, 서울시나눔진료봉사단, 행동하는의사회 등과 협업해 진행된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3765명 발생했다. 1주일 전보다 27%이상 늘었다. 월요일 확진자는 5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겨울철 재유행이 시작되면서 당국은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있다. 당장 코로나19 BA.4/5 변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화이자 개량백신(2가백신)의 접종이 시작됐고, 중증면역 저하자 보호를 위한 ‘이부실드’ 투약 대상도 확대했다. 그러나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신규 확진자가 2만376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1주일 전(1만8671명)보다 5094명(27.3%) 많은 숫자이며, 2주일 전(1만8510명)보단 5255명(28.4%) 늘어난 숫자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413명으로 4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9월 26일(427명) 이후 49일만에 최다 규모다. 최근 일주일(11월8~14일) 주간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 363명과 비교하면 50명 늘어난 숫자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34.0%까지 상승했다. 전날 하루 신고된 사망자는 44명으로 누적 2만9709명(치명률 0.11%)이 됐다. 4일째 4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일평균 사망자는 46명으로 전주 31명에 비해 15명 증가했다.

당국은 이날부터 코로나19 BA.4/5 변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화이자 개량백신(2가백신)의 접종을 개시한다. 지난달 27일 시작한 사전예약을 한 사람의 접종이 이날 시작되며, 의료기관에 잔여백신이 있는 경우 당일 접종, 현장 접종도 할 수 있다. 이로써 지난달 11일 시작한 동절기 추가접종의 대상 백신 중 개량백신은 BA.1 기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포함해 모두 3종이 됐다. BA.4/5 기반 백신은 현재 국내 우세종인 BA.5에 대한 예방능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전임상 실험에서 BA.4/5에 대한 중화능(감염예방능력)이 초기주 기반 백신보다 2.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동절기 추가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국민 가운데 마지막 접종 또는 감염 이후 120일이 경과된 사람이다.

중증면역 저하자 보호를 위한 ‘이부실드’ 투약 대상도 이날부터 확대한다. 면역저하자에게 항체를 투여해 면역 증강을 돕는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는 현재 혈액암, 장기이식,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 중 중증면역저하자가 투약 대상이다. 고형암, HIV, 류마티스 환자와 질환에 관계없이 항암화학요법제, B세포 고갈치료 등 심각한 면역저하치료를 받는 중인 환자들도 투약 가능하도록 대상을 확대한다. 이부실드 투약을 신청할 수 있는 면역저하 치료 기간도 기존 2~4개월에서 6개월~1년으로 확대한다. 용량도 기존 300mg에서 600mg으로 증량한다. 기존 300mg 투약자는 투약일로부터 3개월 이하 경과한 경우 300mg 추가 투약, 3개월을 초과한 경우 600mg을 추가 투약할 수 있다.

다만 정부의 추가접종 대상 확대에도 접종률은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0시 기준으로 동절기 추가접종의 접종률은 60세 이상에서 해당 연령대 인구 대비 9.6%, 대상자 대비 10.8%에 그쳤다. 여기서 ‘대상자’는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120일이 지난 사람이다. 지난 7일부터 본격적으로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에 포함된 18∼59세의 접종률은 인구 대비 0.3%, 대상자 대비 0.4%에 그친다.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이 특히 낮다. 11월 1주의 경우 사망자의 25.7%가 요양병원·시설에서 나왔다. 여기에 정신건강증진시설 등이 포함된 감염취약시설에서 접종을 마친 사람은 7.7%에 그쳤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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