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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간의 하락 사이클 끝났다"…유안타증권, 롯데케미칼·대한유화 목표가↑
공급 과잉 완하로 순수 NCC 매력 ↑
양사 흑자전환·2차전지 소재 모멘텀
일진 머티리얼즈 인수 효과 기대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롯데케미칼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석유화학 업체들이 올해 사상 최대 적자를 딛고 내년 추세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순수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과잉 공급이 완화해 상승 추세가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2021년 초부터 21개월 동안 하락 사이클이 진행됐으나 내년에는 순수 석화제품을 중심으로 과잉 공급이 완화해 상승 사이클이 시작할 것"이라며 "2년 만에 순수 석화업체를 사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3개년 동안 에틸렌 신규 설비가 매년 1100만 톤 정도 만들어졌지만 내년에는 400~500만 톤 수준으로 급감한다"며 "반면 중국 봉쇄 조치 완화와 우크라이나 복원이 시작되면 수요는 900만 톤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최선호주로는 순수 NCC(나프타분해설비) 업체인 롯데케미칼과 대한유화를 제시했다. 양사 모두 사이클 회복에 따른 흑자전환과 2차전지용 배터리 소재 성장 모멘텀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에틸렌 업황 회복과 함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대표적인 순수 석화 대형업체로 대표적인 기초 석화제품인 에틸렌 사이클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내년에는 에틸렌 업황은 과잉 공급의 덫에서 점차 벗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초기에는 자금 부담 논란이 예상되지만 점차 성장 전략으로 관심이 옮겨갈 것"이라며 "일진머티리얼즈가 지배하고 있는 동박 실효지배율과 롯데케미칼의 보유지분을 적용하면 내년 보수적인 투자가치는 1조3000억원 수준이다"고 내다봤다.

대한유화에 대해서도 글로벌 에틸렌 업황 회복과 함께 2차전지 분리막용 폴리머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초고밀도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등은 2차전지 분리막 재료로 규모는 작지만 성장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전사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내년 8%에서 13%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롯데케미칼과 대한유화의 목표주가는 각각 29만원, 26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 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됐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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