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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목요일 9주만에 최다..."요양병원 외출·외박 규정 강화"
신규 확진 5만5437명, 위중증 380명
사망 67명으로 9월25일 이후 53일만에 최다
당국 "감염취약시설 개량백신 접종해야 외출 가능"

서울 송파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직원들의 안내를 받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목요일 기준 9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하루 사망자는 67명으로 53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감염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외출·외박 규정을 강화키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543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보단 1만1150명 줄었지만, 1주일 전보다 72명 늘어난 숫자다. 또 목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9월 15일 이후 9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1명 줄어든 380명을 기록했다. 나흘 만에 300명대로 떨어졌다. 다만 지난 한 주(11월6~12일) 평균치인 349명보다는 31명 많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32.8%, 일반 병상가동률은 27.6%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67명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9862명(치명률 0.11%)으로 늘어났다.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하면서 당국은 최근 방역 상황과 동절기 추가접종 기준을 고려해 코로나19 유행에 취약한 감염취약시설의 방역조치 기준을 조정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요양병원과 시설에서는 3·4차 추가 접종자나 확진 경험자라고 해도 접종·확진일로부터 120일이 경과한 후에는 오미크론 대응 2가 개량백신을 맞아야 외출이나 외박을 할 수 있다. 종전에는 4차 접종을 했거나 2차 이상 접종 후 확진 이력이 있으면 외출·외박이 가능했다.

동절기 추가 접종자는 감염취약시설 내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 중인 유전자증폭(PCR) 선제검사를 면제 받는다. 이런 조치 강화는 조치 강화는 최근 겨울철 재유행으로 일평균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모두 증가하고 있음에도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여전히 저조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최근 일주일(11월6~12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4만9180명으로 전주 대비 15.8% 늘었다. 일평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각각 18.7%, 16.9%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10으로 4주 연속 확산 기준점인 1을 넘어섰다.

특히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이 겨울 재유행에 특히 취약했다. 감염취약시설에서는 최근 4주간 316건의 집단 발생이 확인됐으며, 총 72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전체 사망자 중 요양병원 사망 사례의 비중도 22.5%를 차지하고 있다. 감염취약시설에선 재감염 비중도 높게 나타나 지난 8주간 요양병원·시설의 전체 확진자 4만7513명 중 재감염 추정사례는 1만2160건으로 25.59%를 차지한다. 또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중 60세 이상 연령층 비중이 각각 86.8%, 95.1%로 높지만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감염취약시설의 경우 대상자 대비 11.0%, 60세 이상은 13.2%에 불과하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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