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새싹기업 스페인 진출 지원…유럽 주요국과 정책 교류도
지난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엑스포에서 진행된 한-EU 스마트시티 세미나의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국토교통부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통합 한국관을 조성해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홍보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 스마트시티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및 효율적인 홍보를 위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바르셀로나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통합 한국관을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그간 지자체와 기업이 개별적으로 전시를 해오던 것과 달리 국토부가 직접 통합 한국관을 조성해 한 곳에서 우리 기술을 홍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토부는 “LH와 K-water의 2개 공공기관과 부산, 인천, 대전, 부천의 4개 지자체, 14개 기업·대학이 참여했고,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및 스마트챌린지 사업의 성과, 기업이 보유한 혁신기술 등을 전시해 3일간 4000명 이상의 인원이 한국관을 관람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력하여 한국관 내에 1:1 상담이 가능한 공간을 별도로 구성하고, 참여 기업들의 우수 기술 홍보를 위한 설명회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지원을 위한 ‘코리아 파빌리온 네트워킹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새싹기업인 ‘네어스택’이 스페인의 태양광 가로등 기업 ‘스타리아 테크놀로지’와 10만 달러 규모의 시범사업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국토부는 100여 건의 해외 투자자·정부와의 기업상담 실적뿐만 아니라 한국관에서 한-스페인-네덜란드 스마트시티 협력 세미나와 한-EU 스마트시티 공동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정책 교류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이어 네덜란드, 영국, 북아일랜드 등 정부의 고위급과 양자면담을 개최해 한국 기업들이 현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한국이 국제사회 속에서 스마트시티 의제 설정 및 국제 공조를 주도할 수 있도록 세계은행, OECD 등 국제 기구와 원탁회의 개최 방안도 논의했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스마트시티 기술이 전 세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우리 기업에게 새로운 수출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도시들의 당면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정책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가 되었다”면서 “국토교통부는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반 마련하고 한국형 스마트시티가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스마트시티 분야의 국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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