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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 3명 중 한 명은 “키오스크 이용 어렵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일상화
연령·지역별 ‘디지털 디바이드’ 여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했지만 인터넷·모바일 등에서의 정보 접근 격차인 ‘디지털 디바이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영역에서는 연령·지역별 격차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여전히 5060 중장년층과 비수도권이 2030 청년층과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팬데믹 전인 2019년 상반기와 올해 같은 기간을 비교했을 때 세대별 온라인 업종 이용 증가율은 50대가 177%, 60대는 258%로 가장 큰폭으로 증가했다.

세대별 이용 비중은 2030이 10%포인트 줄어든 반면 5060은 7%포인트 증가해 연령대별 격차는 줄어들었다.

출처 : 신한카드 블로그 ‘트렌디스(Trendis)’

그럼에도 중장년층은 여전히 디지털 활용에 진입 장벽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카드가 전국 만 20~70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키오스크 사용 경험에 대해 50대는 19.0%, 60대는 30.8%가 경험이 전무하다고 응답했다. 60대의 44.4%가 ‘이용 방법을 모르거나 어려워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출처 : 신한카드 블로그 ‘트렌디스(Trendis)’

신한카드는 “시니어 세대가 디지털을 이용한 정보 접근성이 많이 개선됐지만 키오스크 이용처럼 여전히 큰 진입 장벽을 느끼는 분야도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소비의 편차는 디지털 관련 업종 중에서 서비스 제공이 온·오프라인 중 어느 쪽에 기반을 두는가에 따라 지역 간 이용에 차이를 보였다.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 온라인에서 방송, 영화 등 모든 미디어 콘텐츠가 제공되는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Over The Top)는 수도권 이외 지역의 이용 비중이 증가하며 서비스를 이용함에 있어 지역에 따른 편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37%에 그쳤던 비수도권 비중은 올해 42%로 5%포인트 늘었다.

반면 오프라인 배송이 이뤄지는 배달앱은 지방 이용 비중이 3%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라이더 확보, 서비스 가능 거리의 제약, 새로운 서비스의 수도권 선시행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 신한카드 블로그 ‘트렌디스(Trendis)’

신한카드는 “팬데믹으로 삶의 많은 부분이 디지털화하면서 세대 간,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그 변화의 혜택이 고루 돌아가도록 기여한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혹은 새로운 불평등을 야기하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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