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직장인의 은퇴자신감 점수는 10점 만점에 평균 5.2점으로 나타났다.

23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투자와연금리포트 58호 ‘대한민국 4050 직장인의 은퇴자신감 서베이’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은퇴자신감 수준과 자신감 형성 요인에 대해 4050 직장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가 담겼다. 은퇴자신감이란 직장인들이 스스로 평가하는 은퇴 후 삶에 대한 자신감 정도를 의미한다. 서베이는 본인의 은퇴 후 삶에 대한 자신감이 어느 정도인지 0점(매우 자신 없음)부터 10점(매우 자신 있음)까지 스스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은퇴자신감 점수 평균은 10점 만점에 5.2점으로 나타났다. 점수가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 순으로 나열하면, 0~4점 하위그룹 30.3%, 5~6점 중위그룹 39.9%, 7~10점 상위 29.9%의 분포를 보였다.

은퇴자신감을 형성하는 주요 요소는 ▷근로소득 등 재무적 요소 ▷건강 ▷정서적 안정감 등으로 분석됐다.

재무적 요소 영향을 보면 가계순자산 및 근로소득과 국민연금 예상수령액이 클수록, 퇴직 및 개인연금을 보유한 경우 은퇴자신감이 높았다. 은퇴 자신감 점수가 8점 이상인 경우 공·사적 연금, 이자소득, 임대소득 등의 노후소득 수단을 5개 이상 마련했다고 답했다.

건강 우려가 있으면 없을 때보다 은퇴자신감이 평균 1점 이상 낮았고, 건강 문제를 보험으로 대비했다면 평균 1.7점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 및 수도권과 6개 광역시, 세종시 거주자 중 100인 이상 직장에 근무하는 4050 직장인 2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기간은 8월 24일부터 9월 7일까지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해 웹/모바일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