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일동제약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 日 승인…국내 도입 청신호
日 후생노동성, 조코바 긴급사용 승인
“경구제에 경증 환자에 쓸 수 있어 기대”
일동제약 본사 전경[회사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한 먹는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가 일본에서 긴급사용 승인됐다. 국내 도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코로나가 재유행되는 상황에서 조코바가 얼마나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NHK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22일 열린 약사·식품 위생 심의회에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을 승인했다.

전문가 심의회인 약사·식품 위생 심의회는 조코바가 코로나19 증상의 개선을 앞당기는 유효성이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조코바의 승인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앞서 시오노기는 올해 2월 조코바의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하지만 후생노동성은 지난 6, 7월 두 번의 심의에서 승인을 보류했다. 임상 2상까지 데이터로는 약의 효능과 안전성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9월 시오노기와 일동이 글로벌 임상 2/3상 결과를 발표하며 효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임상 3상에서 증상 발현 후 72시간 내 코로나 주요 5개 증상(기침, 인후통, 콧물·코막힘, 발열, 피로감)의 개선 효과를 확인한 결과, 조코바 투여군이 증상 개선에 걸린 시간은 167.9시간으로, 위약군(192.2시간) 대비 효과를 보였다.

일본에서의 승인에 따라 국내 도입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일동은 지난 9월 시오노기와 조코바의 한국 내 허가 추진을 위한 1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동은 한국 내 허가를 위한 교섭 권리, 기술 이전을 통한 국내 생산, 국내 독점 판매 권리 등을 갖고 있다.

특히 조코바는 기존 경구용 치료제보다 복용 알약 수가 적고 경증 환자부터 복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업계 관계자는 “일본 승인에 따라 국내 도입도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먹는 치료제에 경증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기존 치료제보다 기대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