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생산자물가지수 두달 연속 상승…전년比 7.3%↑
전년 동월 대비 23개월 연속 상승
농축산물 내렸으나 공산품 올라
23일 메가마트 부산 동래점에서 고객이 김장 채소류를 고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하면서, 석탄 및 석유 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5% 오른 120.61(2015년 수준 100)으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020년 10월 이후 지속 상승하다 지난 8월 처음으로 전달 대비 하락(-0.4%)을 기록했지만 9월, 10월은 연속으로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해선 7.3%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2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상승세 자체는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둔화되는 추세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공산품 상승세가 석유·화학제품, 1차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둔화된 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는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소바지물가지수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이 내렸으나(-7.3%) 공산품(0.3%),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8.1%)이 올랐다. 서 팀장은 “농산물이 재배면적 증가 및 작황 양호로 배추, 시금치 등을 중심으로 큰 폭 내리고, 축산물도 돼지고기와 소고기 중심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서비스 업종은 운송서비스(0.6%),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4%)를 중심으로 0.2%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를 특수분류별로 살펴보면 식료품은 전월대비 3.4% 내렸고 신선식품이 16.4% 하락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6.4% 상승을 나타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2%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4.5% 올랐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 올랐고 1년 전보다는 11.3% 뛰었다. 원재료(-1.6%)가 내렸으나 중간재(0.7%), 최종재(0.3%)는 상승했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지난달 총산출 기준 물가지수는 0.7% 상승(전년 동월 대비 9.3% 상승)했다.

nature68@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