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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부진에 서비스 수지까지 악화…경상수지, 올해·내년 간신히 200억달러대 흑자
흑자 규모 크게 줄어
내년 하반기 이후 흑자폭 확대 예상
[연합]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올해와 내년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00억달러대로 전망됐다. 지난해 883억달러 흑자를 낸 데 반해 크게 쪼그라든 금액이다. 수출 부진에 서비스 수지 악화까지 겹치면서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는 겨우 흑자를 내는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정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경상수지는 흑자규모가 크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 예상치를 지난 8월 올해 370억달러, 내년 340억달러를 예상했던 것보다 각각 120억달러, 80억달러 하향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2억달러 흑자에 그쳐, 연중 250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상반기까지 수출이 힘을 못쓸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반기 20억달러, 하반기 260억달러로 총 280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올해와 내년 모두 1%대 중반으로 점쳐졌다.

경상수지는 내년 하반기 이후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상품수지는 올해 중 원자재 수입 급증으로 흑자 규모가 크게 축소되나 내년에는 하반기 이후부터 수출부진 완화, 수입 감소세로 흑자폭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서비스수지는 그간의 팬데믹 호조 요인(여행·운송)이 약화되면서 점차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여행 규제 완화, 엔저 등이 겹치며 일본으로 여행이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중국은 아직 코로나19 락다운으로 들어오지 못해 경상수지에 부정적 요인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본원소득수지는 올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증권투자 축소 등으로 흑자폭이 줄어들겠으며, 내년에는 배당수입은 감소하나 이자수입이 늘면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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