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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가에 ‘맛성비’ 떴다…홈플러스, 올해 쇼핑 결산 키워드 선정
밥상 물가 고공행진 탓
‘맛+가성비’ 의미 ‘맛성비’, 트렌드 돼
델리∙PB∙‘맛난이’ 농산물 등 매출 급증
[홈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홈플러스가 올해 쇼핑 결산 키워드로 ‘맛성비(맛+가성비)’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인플레이션으로 밥상물가에도 비상이 걸리면서 가성비를 챙긴 맛있는 먹거리, 이른바 맛성비에 대한 고객 수요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맛성비 먹거리 트렌드를 이끈 일등공신은 단연 ‘델리’였다. 흥행돌풍을 일으킨 ‘당당치킨’을 필두로 샐러드, 초밥, 김밥 등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외식비·배달비 인상에 델리 메뉴로 끼니를 해결하는 고객까지 늘어나면서 올해(1월 1일~11월 20일) 샐러드·샌드위치·김밥 매출이 196% 신장했고, 델리 1인용 소용량 상품 매출 신장률은 224%로 무려 3배 이상 급증했다. 당당 시리즈를 포함한 후라이드류의 매출은 32% 늘었다.

대형마트 가성비 끝판왕으로 여겨지는 PB 상품의 약진도 돋보였다. 특히 밀키트와 가정간편식(HMR) 상품을 총망라한 ‘홈플러스시그니처 홈밀’은 올해 매출이 231% 껑충 뛰었다. 고객 장보기 수요가 높은 상품을 연중 저가에 판매하는 PB 가격 정책 ‘물가안정 365’도 인기였다. ‘홈플러스시그니처 국산콩 두부기획’은 매출이 55% 신장했고, ‘홈플러스시그니처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 매출은 204% 올랐다. ‘홈플러스시그니처 무라벨 맑은 샘물’은 115%, 홈플러스시그니처 우유 5종 매출은 45% 늘었다.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직수입 라거 스타일 발포주 ‘산타마리아’와 ‘홈플러스시그니처 콜라/사이다’ 매출은 각각 331%, 968%까지 증가했다.

모양이 울퉁불퉁 예쁘지 않거나 크기는 좀 작아도 품질 면에서는 일반 농산물과 비슷한 ‘맛난이 농산물’도 활약했다. ‘맛난이’는 ‘못나도 맛은 좋다’는 뜻으로 홈플러스가 붙인 상품명이다. 홈플러스는 7월부터 맛난이 농산물 구색을 채소 15종·과일 3종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무 전체 매출은 맛난이 무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맛난이 무 판매량은 일반 무 대비 ▷8월 25% ▷9월 85% ▷10월 44%나 됐다. 이는 일반 무가 100개 팔렸다고 가정했을 때 10월에는 맛난이 무가 44개 팔렸다는 뜻이다.

고물가에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한끼 양에 가격은 저렴한 소용량 신선식품도 매출이 늘었다. 대파, 버섯, 고추, 당근 등 소용량 채소 11종은 이달(1~20일) 매출이 7월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상무)은 “먹거리 물가가 내년에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홈플러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맛성비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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