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경제부장관 면담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연합]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우리나라와 룩셈부르크가 우주·항공산업과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동민 무역투자실장이 29일 충남 아산 로타렉스코리아 아산공장 준공식에서 프란츠 파이요 룩셈부르크 경제부 장관과 만나 이같은 양국 간 교역 확대와 첨단산업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지난해까지 룩셈부르크에 투자한 금액은 296억달러로 유럽연합(EU) 중 가장 많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도 전년대비 50.7% 늘어난 1억415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충남 아산 탕정 외국인투자지역에서 공장 준공식을 개최한 로타렉스는 가스밸브 생산 분야 전세계 1위 기업으로, 이 곳에서 생산된 반도체용 초고순도 가스밸브를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파이요 장관은 룩셈부르크가 기존 금융업 중심에서 우주·항공, 친환경 기술 등 첨단제조업 분야로 산업 전환을 추진 중이며 에너지 공급망 분야에서 우리와 협력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문 실장은 우리나라가 보유한 극한 복합소재, 반도체 등 우주항공 산업 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협력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또 EU와 우리나라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핵심광물 안보파트너십을 통해 공급망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실장은 “우리나라는 개방형 통상국가로서 강력한 제조업 경쟁력와 최근 지정학적 갈등 지속 등의 환경에서 글로벌 투자허브로서 부각되고 있다”면서 “또 외국인 직접투자에 대해 과감한 세제지원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규제혁신 등을 통해 최고 수준의 투자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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