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왼쪽)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원장이 29일 경기 과천 본원에서 UAE 정부 인정기관인 프라임 그룹(PRIME Group)의 모하메드 살레 바드리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중동지역 내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이 가장 많은 주요 시장인 아랍에미리트(UAE)로의 화장품 수출이 한결 쉬워진다.
29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 따르면 김현철 원장이 전날 경기 과천 본원에서 UAE 정부 인정기관인 프라임 그룹(PRIME Group)의 모하메드 살레 바드리 대표와 국내 화장품 기업의 UAE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UAE 연평균 1인당 화장품 소비금액은 239달러(2020년 기준)로 1인당 소비액에서 중동지역 1위다. 화장품 소비액이 가장 많은 것이다. 프라임그룹은 UAE 표준청(ESMA)의 지정 시험인증기관으로 1989년 설립, 식품화학· 환경·지질·지반·지형·건축자재 분야 시험인증을 수행하고 있다.
두 기관의 이날 협약으로 KTR의 화장품 미생물 전분야 시험성적서가 UAE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인증심사, 제품등록 대행 등의 서비스도 제공, UAE 강제인증인 ECAS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KTR을 통해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ECAS는 아랍에미리트 적합성 인증으로 식품, 화장품, 전기전자제품에 해당된다.
이날 협악을 통해 국내 화장품 수출기업들은 해당분야 현지 시험을 하지 않아도 된다. 또 KTR의 인증심사, 법정대리인 서비스를 통해 현지 기관을 이용할 때 보다 시간적, 비용적, 언어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상호인정 시험 범위는 화장품 미생물시험 전 분야로 ▷호기성 중온 세균 생균 측정법 ▷대장균 검출법 ▷효모와 사상균의 계수 ▷황색포도상구균 검출법 ▷녹농균 검출법 등이다.
김현철 KTR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KTR은 우리 화장품 기업이 아랍에미리트 진출에 필요한 시험성적서 발급, 인증심사, 법정대리인 서비스 등 인증 획득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중금속을 비롯, 이화학 분야로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범위를 확대하는 등 우리 기업의 UAE 수출 확대를 돕기 위해 협력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