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40원대 등락
中코로나·연준발언으로 美증시 하락 영향
“국내증시, 제한적 약세흐름 보일 것”
29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29일 소폭 하락하며 출발해 장 초반 240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2포인트(0.05%) 내린 2407.15다. 지수는 전장보다 2.73포인트(0.11%) 낮은 2405.54에 개장해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억원, 47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16억원 매도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2원 내린 1340.0원에 개장한 뒤 1340∼1342.0원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4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5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1.58%)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반대 시위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애플의 주가가 생산 차질 등 우려로 2.63% 내리자 시장은 더욱 얼어붙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이 재차 이어진 것도 시장에 부담을 더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애플 주가 하락 등 미국 증시 조정 사태가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해 제한적인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중국 시위는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한 만큼 그 충격이 전일에 비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04포인트(0.01%) 내린 717.8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88포인트(0.40%) 내린 715.02로 출발해 소폭 등락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9억원, 7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41억원을 순매도했다.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