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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사평] 엔데믹시대 친환경·웰빙 대세주거공간 속에 빛난 ESG경영
권대중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올해 22회째를 맞은 ‘헤럴드경제 살고 싶은 집 2022’에는 모두 10개 업체가 최종 출품작으로 선정돼 경쟁을 벌였습니다. 경기도 4곳을 포함해 수도권(서울 1곳, 인천 2곳)에서만 7개 단지가 집중됐습니다. 친환경 건축, 건강한 아파트, 조경 등 환경과 관련한 부문에 지원을 한 건설사가 많았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등에 대한 강조와 관련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심사는 저와 함께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 정문희 사무관, 대한주택건설협회 서명교 부회장, 한국주택협회 이영규 전무, 대한건설협회 김영권 신사업실장이 맡았습니다. 평가는 입지·브랜드·디자인·개발 가치·조경 등 전통적인 기준 뿐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게 친환경·건강·커뮤니티시설·주거문화 서비스 등도 주요하게 반영했습니다.

심사 결과 국토교통부장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살고싶은집 종합대상의 영예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인천 시청역 등’에 돌아갔습니다. 현대건설은 이 단지를 포함해 올해 가장 적극적으로 공급을 확대해 주거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4만여가구에 이어 올해도 35개 단지에 걸쳐 3만가구 규모를 분양했습니다.

서울시장상인 서울주거문화대상으로는 대우건설의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선정했습니다. 올 10월 입주를 시작한 832가구 규모 대단지로 입지·브랜드·디자인·친환경·개발가치 등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부문별로 올해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부문은 ‘친환경’과 ‘건강한 아파트’였습니다. 응모한 단지마다 ‘친환경’과 ‘건강한 아파트’라는 장점을 내세우는 곳이 많았습니다.

포스코건설은 ‘더샵 송도마리나베이’ 등 아파트 사업에 친환경 시멘트를 사용하고, 친환경 모듈하우스 공급을 확대하는 등 다각도로 친환경 주거시설을 공급하고 있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SK에코플랜트의 ‘오산SK뷰’는 단지에 입주민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각종 정원을 가꾼 점이 주목됐습니다. 특히 견본주택을 철거 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지어 관심을 끌었습니다.

GS건설의 경기도 광명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3804가구)와 한양의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3200가구)는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개발가치가 높은 프로젝트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DL이앤씨는 김해시의 10년후 인구 변화 및 주택수요를 예측해 단지 조성 계획을 마련한 ‘e편한세상 주촌 더 프리미어’로 ‘주택 도시개발사업’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부영은 젊은 부부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질 좋은 주거시설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한 민간임대 ‘위례 포레스트 사랑으로 부영’으로 ‘주거문화 서비스’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상품별로 뛰어난 주거시설을 공급했다는 차원에서 중흥토건은 ‘세종 중흥 S-클래스 센텀뷰’로 ‘주상복합’ 부문 대상을, 금호건설은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로 ‘오피스텔’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주택에 대한 개념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올해도 급변하는 주택시장의 변화에 맞춰 바람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주택건설업체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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