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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캄보디아·인니와 경제통상 협력 강화…수출 활력제고 기대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우리나라가 내달 캄보디아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내년 인도네시아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발효해 동남아시아 경제통상 협력망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설명회를 열어 상대국 투자 환경, 진출 전략, 수출 유망 품목 등 정보를 공유했다.

올해는 우리나라와 캄보디아가 재수교 25주년, 내년 인도네시아와 수교 50주년을 맞는 가운데 협정이 발효되는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협정이 발효되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과 각각 세 번째, 네 번째 양자 FTA에 해당한다. CEPA는 투자와 경제협력 등 경제 관련 전반을 포괄하는 내용의 협정으로 FTA와 동일한 성격의 협정이다.

내달 한·캄보디아 FTA를 통해 전체 품목 중 우리는 95.6%, 캄보디아는 93.8%의 관세를 철폐(수입액 기준 한국 95.7%, 캄보디아 72.2%)했다.

최종적으로 한-아세안 FTA 대비 품목수 기준 17.1%p, 수입액 기준 43.2%p 만큼 캄보디아의 상품 시장이 추가 개방돼 우리 기업의 시장 접근성이 좋아지고 수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캄보디아 FTA는 내달 1일 발효 즉시 1년차 관세가 철폐되고, 내년 1월부터는 2년차 관세 철폐가 적용된다.

아울러 한국은 인도네시아와의 CEPA를 통해 최종적으로 수입품목 중 95.5%, 인니는 93.0% 관세를 철폐(수입액 기준 한국 97.3%, 인도네시아 97.0%)하게 된다.

한·아세안 FTA 대비 인도네시아 측 시장 개방 수준을 약 13%p 높였으며 그간 한·아세안 FTA에서 미개방된 우리 측 관심 품목에 대한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기준 니켈(세계 1위), 주석(2위), 금(5위), 보크사이트(6위), 석탄(7위) 등 방대한 광물 자원을 보유한 원자재 부국이자, 2억7천만명의 인구를 가진 아세안 최대 시장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니켈은 세계 매장량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전기차 분야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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