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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테오믹스’ 차세대 바이오기술로 주목…66조 규모로 커진다
유전체학보다 실시간 정보 더많은 습득 가능
1년새 8개社 나스닥 상장…5년 뒤 시장 2배
지노믹스와 결합 통합 생체표지자 개발 추진


123RF 제공

차세대 바이오기술로 ‘프로테오믹스(단백체학)’가 주목받고 있다. DNA를 분석하는 ‘지노믹스(유전체학)’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또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질병예측이 가능하기 때문. 현재는 진단부분에 머물러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신약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이다. 관련 시장은 5년 뒤 2배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테오믹스는 유전자로부터 최종적으로 발현된 단백질을 분석한다. 질병에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단백질을 발굴하고 이를 바이오마커로 사용해 혈액 내에 해당 단백질의 정량값 측정으로 질병의 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

한승만 베르티스 대표는 “유전체가 인체의 설계도라면 단백체는 실제 발현된 기능적 형질을 반영하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실시간 정보(Real time Data)를 얻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임상적으로 보다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다수의 유수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혈액 기반의 암 조기 진단 방식 개발이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언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테오믹스 분석에는 1㎖ 정도의 극미량 시료로도 분석이 가능하다. 10~20㎖ 수준의 채혈이 필요한 유전체학 분석법 대비 원가경쟁력을 가진다. 또 보편적 1차 스크리닝 방식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

이에 프로테오믹스 시장은 폭풍 성장 중이다. 마켓앤마켓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프로테오믹스 시장은 2021년 기준 259억달러(30조8987억원)에서, 2026년에는 559억달러(66조6887억원)로 5년 간 약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2020년 말부터 2021년까지 8개의 프로테오믹스 기업들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기도 했다.

기존 지노믹스 기반의 바이오마커 개발기업들도 최근 프로테오믹스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를 통합, 진단제품을 개발하려 하고 있다.

한 대표는 “미 정부가 향후 25년 동안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겠다는 목표로 추진 중인 ‘캔서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를 프로테오믹스와 지노믹스의 대가인 로드리게스 교수가 담당하게 됐다. 암 조기진단 연구를 위해 최대 22만명 이상 혈액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 공개되면서 프로테오믹스 기술의 주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 말했다.

손인규 기자

▶프로테오믹스 관련 지표

*세포 내 단백질체를 분석해 질병 예측

*최근 유전체 분석기술과 결합 통합 표지자 개발도

*시장규모 2021년259억달러, 2026년 559억달러

*2020~201년 8개 관련 기업 나스닥 상장

(자료=2022년 11월, 업계 종합)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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