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13일 연속 400명대...중환자 병상가동률 33.0%
수리모델링 유행 예측 보고서…이달 중순 2만5000명 예측도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3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의원급 의료기관을 방문, 동절기 코로나19 2가 백신 추가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주일 전보다 2000명 이상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는 13일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수학자들은 향후 2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예측대로라면 유행세가 정점 구간이거나 이미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707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 5만7036명, 해외유입 43명이다. 누적 2715만5813명이 됐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30일) 6만7415명보다 1만336명(15.3%) 감소했고, 1주일 전(24일) 5만9082명보다는 2003명(3.3%) 줄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2명 감소한 430명이다. 13일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1주간(11월 25일~12월 1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470명으로 전주(11월 18일~24일) 439명 대비 31명 늘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33.0%다. 사망자는 62명 발생했다. 지난 11월 19일 65명 이후 12일 만에 60명대로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3만568명(치명률 0.11%)이다. 최근 1주간 일평균 사망자는 49명으로 전주 51명보다 2명 감소했다.
이날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의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예측’ 보고서에 실린 예측 결과를 보면, 수리학 연구팀들은 감소 폭은 차이가 있지만 한결같이 유행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오규 국가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은 지난달 30일 6만7415명이던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후(12월 14일) 2만5000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생물수학 랩 이창형 교수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뒤인 오는 7일 5만400명으로 감소한 뒤 14일 다시 4만8401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숭실대 수학과 심은하 교수 연구팀은 오는 7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달 30일(6만7415명)과 비슷한 수준인 6만7532명이 된 뒤, 14일 6만5666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건국대 정은옥 교수 연구팀은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후 5만1581명, 2주 수 5만1808명, 4주 후 5만1795명으로 정체 상태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방대본은 전날 최근 유행세에 대해 “증가세가 둔해지고 정체되고 있지만, 당분간 증감을 반복하며 증가의 방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변이바이러스 확산, 면역수준 감소, 동절기 실내활동 증가 등 환자 발생 증가 위험이 낮아진 것이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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