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시가 1일과 2일 양일에 걸쳐 ‘지구를 위한 동행-ZeroWaste’를 주제로 온·오프라인 병행 ‘2022 서울 국제기후환경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 주제는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1회용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1회용품 사용 억제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순환경제 구축의 필요성 대두됨에 따라 선정되었다.
포럼은 사전 차담, 개회식, 고위급 토론회 및 4개의 세션으로 이뤄진다. 사전차담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회성 IPCC의장이 기후약자와 동행하며 서울시가 국제 기후환경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개회식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환영사, 마크 와츠 C40(도시 기후리더십그룹) 사무국장의 온라인 축사, 이회성 IPCC 의장의 기조연설 순으로 진행됐다.
오 시장은 환영사에서 “서울시는 2050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26년까지 온실가스 30% 감축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음”을 언급하면서 “비대면 생활방식으로 증가된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는 동시에 폐기물을 재활용, 재사용하는 순환경제가 중요함”을 전달했다.
마크 와츠 C40 사무국장은 C40 시장총회에 화상참여한 오 시장에게 감사인사를 전달하면서, C40 도시의 75%가 중앙정부보다 야심찬 기후위기 대응 중이라 언급했다.
이회성 IPCC 의장은 ‘탄소중립 : 과학과 정책’을 주제로 기후변화 문제는 과학적 증거에 근거한 정책 선택의 문제라며, 탄소중립 2050을 달성하면 온난화를 1.5도에서 저지할 수 있다는 내용도 과학적 분석으로 바탕으로 함을 전달했다.
한편 서울시는 2021년부터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를 시행, 폐기물을 감량을 추진하고 있다. 카페 등 음료 판매매장의 1회용컵을 없애는 제로카페, 음식점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없애는 제로식당, 매장과 마트 안 포장재를 없애는 제로마켓, 캠퍼스 내 폐기물을 없애는 제로캠퍼스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 업계, 민간 배달 플랫폼과 IT업계 등 민간과의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자영업자 및 일반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서울 국제기후환경포럼은 제로웨이스트 달성을 위한 세계적 트렌드를 공유하고, 기후약자와 동행할 수 있는 기후변화대응을 모색하기 위해 해외도시 및 전문가들과 심층 논의하는 국제포럼”이라며, “이번 포럼을 개최한 것에 그치지 않고, 포럼에서 공유한 정보를 서울시의 기후환경정책 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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