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제품 대비 사용기한 2배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셀트리온제약(대표이사 서정수)이 1일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사진)’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베그젤마는 지난 8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 유럽에서는 판매를 개시했다. 9월에는 영국 의약품규제국(MHRA), 일본 후생노동성,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각각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국내에서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이후, 보건복지부 약제 급여 상한금액 고시에 따라 이달 1 일부터 건강 보험 급여 적용이 시작됐다.
베그젤마의 오리지널 의약품 아바스틴은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교모세포종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원발성 복막암 ▷자궁경부암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항암제. 혈관 생성을 일으키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가 단백질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해 종양 혈관 생성 및 성장을 억제한다.
베그젤마는 특허 합의를 통해 국내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적응증으로 처방된다. 특히, 별도의 안정성시험을 통해 제조일로부터 사용기한이 경쟁제품(24개월) 대비 2배 늘어난 48개월로 확대됐다. 희석액 냉장 보관(2-8℃)에서도 기존제품 대비 2배 늘어난 60일로 허가를 받아 관리가 용이한 것이 차별점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앞서 국내 출시한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와 ‘트룩시마’가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베그젤마의 출시가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 및 성장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베그젤마가 속한 국내 베바시주맙(성분명)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1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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