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전경[회사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대웅제약의 당뇨병 치료제 ‘엔브롤정(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이 국산 신약 36호로 이름을 올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엔블로정0.3㎎’을 국내 개발 36번째 신약으로 11월 30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엔블로정은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저해제 기전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을 위해 투여하는 식사·운동요법의 보조제. 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해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도록 함으로써 혈당을 낮추게 된다.
적응증은 ▷단독요법 ▷메트포르민 병용요법 ▷메트포르민과 제미글립틴 병용요법 총 3건. 대웅제약은 즉시 엔블로정의 급여 및 약가 관련 절차를 진행해 단독요법, 병용요법 모두 2023년 상반기에 급여 등재 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도 함께 준비한다. 2025년까지 중국,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10개국, 2030년까지 전 세계 약 50개국에 진출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약 93조원에 이르는 전 세계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SGLT2 저해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는 2021년 기준 글로벌 약 27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신약 허가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제 선택범위와 치료 기회의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해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정’에 이어 올해도 엔블로정을 허가받으며 2년 연속 신약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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