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지원 ‘IBK벤처대출’ 상품 출시
지난 1월 3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IBK기업은행 제공] |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IBK기업은행은 일반대출을 받기 어려운 유망 스타트업에 후속투자 유치 시까지 자금을 지원하는 ‘IBK벤처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IBK벤처대출은 기업은행이 미국 실리콘밸리식 벤처대출을 국내 환경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한 상품이다. 기업은행은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투자받은 유망 스타트업에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고,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인수 권리를 활용해 향후 기업가치 상승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윤종원 은행장이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 시 협의한 실리콘밸리은행의 벤처금융 노하우와 혁신금융기법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사례다.
실제 윤 행장은 “과거의 눈으로 미래를 볼 수는 없다”며 “담보와 재무지표가 아닌 미래 성장성에 기초한 방식으로 금융지원 패러다임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리인상 등 대내외 경제불안으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자금난 겪고 있다”며 “IBK벤처대출을 통해 혁신창업기업들이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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