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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증시의 격언과 함께 피봇(방향전환)에 대한 눈높이도 낮출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긴축속도 조절 기대감을 과도하게 반영한 채권보다 미국주식을 꼽았지만, 고평가 구간에 진입한 한국주식에 대해선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일 '연준에 맞서지 말라. 단, 기대하지도 말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물가상승세가 둔화되며 미연준의 긴축속도 조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시장의 기대감은 과도하며 일정부분 금융자산 가격에 반영됐다는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확실한 물가 안정이 나타날 때까지는 아직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며, 그 때까지는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의 베어마켓 랠리는 점차 상승탄력이 둔화될 것이며, 금리인상 경로 전망과 경기 전망을 바탕으로 채권시장의 약세 전환 및 주식시장의 횡보 장세를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긴축속도 조절 기대감을 과도하게 반영한 채권보다 주식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주식 중에서는 11월에 상대적으로 반등폭이 크지 않았던 미국주식을 꼽았다. 고평가 구간에 진입한 한국주식에 대해선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채권 중에서는 듀레이션이 짧은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크레딧 이슈가 불거진 한국 채권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 전략을 제시했다. 경기와 금리 수준을 감안해 원자재와 부동산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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