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더프라임타워 [신한알파리츠]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신한알파리츠의 용산 더프라임타워 매각 계획 변경이 단기적으로는 특별배당 등을 기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으로 인해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왔다.
배상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리포트를 통해 “신한알파리츠가 용산 더프라임타워 매각 계획을 변경해 지난 9월 마스턴 자산운용을 우선매수협상자로 선정하면서 지난달 23일부터 양해각서가 해제됐다”며 “다만, 용산 더프라임타워 매각을 철회하는 것은 아니며, 추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매각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배 연구원은 “기존 우선 협상 대상자와 추가 협상을 하지 않고 매각 계획 변경을 한 배경에는 용산 더프라임타워가 안정적인 임대 성장으로 배당에 기여할 수 있는 자산이란 판단이 뒷받침된 것”이라며 “절절한 매수자가 나타날 때까지 보유하는데 부담이 없었기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용산 더프라임타워의 순영업소득(NOI)이 자산 매각 추진 시점보다 개선됐으며, 임대율 역시 98.2%에서 100%로 개선됐다고 했다. 여기에 전체 면적의 27.4%를 차지하고 있는 임차인 임대 만기로 새로운 임차인을 유치한 결과 전용면적당 임대비용(NOC)이 기존 대비 70% 상승했다고도 덧붙였다.
배 연구원은 “그 사이 용산 정비창 개발 계획이 발표됐고, 해당 자산의 담보대출 만기가 2025년 10월 말까지로 여유가 있는 편”이라며 “매각 계획 변경이 단기적으로 특별배당을 기다리던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로 이어져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회사 펀더멘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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