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사업자 보유한 플랫폼 될 것”
[카카오뱅크 제공] |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 한 달 만에 개인사업자 고객 수가 13만명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11월 1일 개인사업자 대출을 비롯한 통장, 카드 서비스 등을 포함한 개인사업자 뱅킹을 출시했다. 그리고 출시 한 달째인 지난 1일 개인사업자 고객 수는 13만명을 넘어섰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함으로써,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개인사업자를 보유한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향후 목표를 드러냈다.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은 출시 한 달 만에 약 500억원의 공급액을 기록했다. 대출 실행 고객 중 업력 1년 미만 사업자의 비중은 10% 이상을 차지했다. 또 대출 실행 사업자 중 증빙 1000만원 이하의 비중은 32%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사업자의 업력이 짧더라도 신용도, 업종, 상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체 개인사업자 고객 분석 결과, 연령대는 30~40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30대는 34.2%, 40대는 36.5%로 도합 70%가 넘었다. 20대 이하는 12.5%, 50대 이상은 16.8%로 집계됐다.
업력별 큰 차이는 없었다. 4명 중 1명(27.7%)는 업력 1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이상 3년 미만의 경우 30%, 3년 이상 5년 미만은 22.1%, 5년 이상 사업자는 20.2%였다.
카카오뱅크는 내년부터 보증부대출, 담보대출 등 상품도 단계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등과 협약을 통해 제공하는 정책자금대출도 추진해 금리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또 개인사업자가 사업을 영위하는 데 유용한 비즈니스 솔루션까지 모두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세금 관리, 매출 관리 등 범용성이 높은 서비스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카카오뱅크는 오는 5일 개인사업자 고객 전용 화면인 ‘사장님 홈’을 선보인다. 개인사업자 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은 개인 홈과 사장님 홈을 전환하며 사업자산과 개인자산을 구분해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개인 뱅킹에서 쌓은 노하우를 기업 뱅킹으로 확장하는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며 “개인사업자의 전체 여정을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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