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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300선 깨져도 저가매수 타이밍 아니라고? [투자360]
12월 코스피 하단 2300, 내년 2000 전망
연준 긴축 기대 일러, 이익 전망치 하향 우려
배당 예금·채권 금리 못 미쳐, 투자 지양해야
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2월 코스피 밴드로 2300~2550포인트를 제시했다. 밴드 하단까지 코스피가 하락하더라도 글로벌 통화 긴축 정책의 전환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금리 레벨이 한 단계 더 높아지고 경기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 시장은 재차 숨을 고를 수 있고 지수의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며 "월간 범위 내에서 2300선까지 지수가 내려갈 수 있지만 내년도 연간 흐름을 감안해 저가 매수를 할 타이밍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진행된 코스피 반등세의 요인은 금리 하락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기조 전환 기대에 미국 금리가 하락하면서 국내 금리가 하락했고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그는 "글로벌 통화긴축 완화가 조만간 진행될 것이란 기대를 선반영해 지난 2개월간 코스피는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며 "하지만 파월 연준의장이 밝혔듯 인상 속도의 조절일 뿐 정책 전환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른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반등 과정에서 업종 전반의 주가 수준이 상당 부분 높아진 상태"라며 "이익 전망치 개선이 없는 상황에서 시장이 흔들릴 경우 개별 종목의 가격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 코스피 예상 밴드로는 2000~2650포인트를 제시했다.

실적 기대치가 크게 낮아진 만큼 전체 실적보다는 개별 업종 변화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실적 전망치가 계속 하향 조정하고 있고, 이는 주가가 이익 측면에서 약세 압력을 피하기 어렵다는 뜻"이라며 "이익 모멘텀을 전혀 기대할 수 없고 결국 전체 실적을 보기보단 온전히 개별 업종 변화에 집중하는 게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관심 업종으론 음식료, 건강관리 등 방어주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2차전지 업종을 제시했다.

한편, 연말 배당 투자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예금과 채권 금리에 못 미치고 작년과 동일한 배당이 나올 것이란 기대도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중 증권주가 다수 포진해 있는데 작년과 동일한 배당을 받을 수 있을지도 확신하기 어렵다"며 "배당 감소 불확실성과 낙폭 확대 가능성을 떠안고 배당 투자에 나서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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