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순수 전기 럭셔리 브랜드로 발돋움
재규어 I-TYPE 6.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처리] |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6일 재규어 TCS 레이싱이 내년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을 위해 설계한 ‘재규어 I-TYPE 6’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재규어 I-TYPE 6’는 전・후방에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최초의 FIA 포뮬러 E 레이싱카다. 전면과 후면에 각각 250kW, 350kW의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기존 모델보다 에너지 회생 능력이 높아져 리어 브레이크를 없앴다. 50㎏ 가벼워진 무게와 100㎾ 향상된 최대 출력, 약 322㎞/h에 달하는 최고 속도가 강점이다.
재규어는 레이싱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오는 2025년부터 모던 럭셔리를 대표하는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재탄생한다는 전략이다. 제로 이미션(zero-emission) 모터스포츠 경주를 통해 ‘리이매진(Reimagine) 전략’의 일환으로 2039년까지 테일파이프 탄소 배출 제로 실현과 공급망, 제품 및 운영 전반에서 탄소 배출량 제로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재규어 TCS 레이싱팀은 FIA가 부여하는 환경 보호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한 가장 높은 등급인 ‘3-스타 환경 인증’을 획득하며 내년 시즌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울프스피드(Wolfspeed)를 공식 전력 반도체 파트너로 확정했다. 이 파트너십은 효율성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다. 레이스에서 얻은 기술과 지식을 실제 양산차에 적용하려는 시도다.
재규어 TCS 레이싱 팀은 내년 1월 14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12개 도시에서 총 17라운드로 진행하는 ‘시즌 9’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제임스 바클레이(James Barclay) 재규어 TCS 레이싱팀 감독은 “포뮬러 E 시즌 9은 완전히 새로운 순수 전기 레이싱 카인 I-TYPE 6와 함께하는 치열하고 스릴 넘치는 시즌이 될 것”이라며 “I-TYPE 6와 재규어 TCS 레이싱 팀이 가진 강력한 강점에 자신이 있어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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