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 5층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 모습. [신세계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선보인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이 오픈 100일만에 매출이 30% 성장했다고 8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하반기에는 센텀시티점에도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추가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8월 강남점에 신진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한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열었다. 레저·여행·쇼핑을 즐기며 트렌디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25~35세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 백화점 내 어울리는 공간과 디자인의 부재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14개의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이 구성됐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강남점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은 리뉴얼 오픈 100일 만에 기존 영캐주얼 매장 대비 매출이 30% 늘었다. 전문관 이용 소비자의 80%는 리뉴얼 이전 영캐주얼 매장 경험이 없는 신규 소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의 65%는 2030세대에서 나왔다.

백화점의 오프라인 매장 운영 노하우 공유를 통한 신규 브랜드의 안정적인 안착이 매출 상승과 신규 소비자 창출 모두를 잡는 효과를 보인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정식 입점 외에도 별도의 팝업 공간을 마련해 신진 브랜드 발굴과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문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뉴 스테이지’는 1~2주 간격으로 최신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의 차별화된 상품과 스토리를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하반기 중 센텀시티점에 2000여 평 규모로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진 디자이너와 상생 모델 구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경쟁력 있는 신규 브랜드를 지속 소개하며 신진 디자이너 육성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