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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보험公, 제2의 ‘중동 붐’ 실현 기반 다진다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MOU…왕세자 방한 이후 수출신용기관 간 최초
인프라·친환경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수주 확대·산업 경쟁력 제고 기대
이인호(왼쪽)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사아드 알-칼브 사우디 수출입은행 사장과 '양국 기업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이인호)가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입은행과 손잡고 양국 기업의 수출금융 지원을 통한 ‘제2의 중동붐’ 실현에 나선다. 지난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이후 처음으로 맺는 수출신용기관 간의 협약이다.

8일 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이인호 사장이 최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양국 기업 수출 확대를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우디 수출입은행은 비석유부문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2020년 설립된 수출신용기관으로, 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기관은 해외 프로젝트 발굴과 무역 금융 지원에 협력하고 상대 국가가 희망하는 수출·수입 거래선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우디 현지 인프라·에너지 프로젝트 관련 정보와 무역금융 노하우를 주고받으며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우디가 현재 생산을 추진 중인 그린수소와 그린암모니아의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

무역보험공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경제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은 가운데 체결된 이번 협약은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수주 물꼬를 트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사장은 “에너지·인프라 분야 최적의 파트너인 사우디 수출신용기관과의 협약으로 3대 전략시장 중 하나인 중동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일조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기업에게 더 많은 수출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앞서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와 재무부, 국부펀드(PIF)를 비롯한 주요 금융·공공기관과도 4차례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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