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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이자 부담에11월 가계대출 3.2조 줄었다
금리인상 영향
은행·제2금융권도 줄어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올 11월 금융권 가계대출이 3조2000억원 줄어들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금리 인상으로 신용대출 등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가계대출 규모는 2015년 통계 집계 이래 전년 동월비를 기준으로 처음으로 역신장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8일 내놓은 2022년 11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9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특히 11월 중에는 감소 폭이 3조2000억원으로 10월 감소폭(2000억원)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축소되고 기타대출 감소폭이 확대됐다. 주담대는 전세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5000억원에 그쳤다. 전월 2조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늘어, 11월 중 총 3조6000억원이 줄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의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제2금융권 가계대출 역시 감소로 전환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11월 중 1조1000억원이 감소했고, 제2금융권은 같은 기간 2조1000억원이 줄었다. 특히 상호금융, 여전사, 저축은행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 관련 자금수요 지속 등으로 전월대비 늘었지만, 전세자금 대출 취급이 줄어들며 증가폭이 축소됐다”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폭이 확대되는 등 감소세가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실수요자가 내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대출규제 정상화 조치도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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